요양시설에 AI와 돌봄로봇이 도입되고, 반복적인 돌봄 업무를 기술이 지원하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7년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 시설 모델을 검증하고, 2028년부터 단계적인 확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0월 6일 국무회의에서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을 보고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AI·사물인터넷(IoT)·로봇 기술을 돌봄 현장과 복지행정에 적용하는 중장기 계획입니다.
특히 요양원과 주간보호센터 운영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보다 시설의 운영방식과 향후 비용 지원·보상체계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입니다.
핵심 내용 한눈에 보기2027년 — 서울요양원·수원시립노인요양원 스마트 시설 실증 추진
2028~2029년 — 공립시설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설 확산, 장기요양시설 약 10% 수준 적용 목표
재가 돌봄 — 400가구 스마트 홈 실증, 주간보호센터·복지관 등 지역사회 거점 12개소 시범 적용 계획
시설 지원 — 기술 도입 비용 지원과 장기요양 수가 보상체계 마련 추진
1. 스마트 기저귀·낙상센서, 요양시설 운영에 도입 추진
요양시설에서는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야간 순회, 배변관리, 이동보조 등 여러 업무가 반복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업무는 돌봄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종사자의 신체적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기술로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시설 운영을 효율화하는 '스마트 시설'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기저귀
배뇨·배변 상태를 센서로 확인해 적절한 시점에 종사자의 대응을 지원합니다.
낙상·움직임 감지센서
어르신의 움직임이나 이상징후를 감지해 안전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지원합니다.
보행·이승 보조기술
어르신의 이동과 자세 변경 과정에서 발생하는 종사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합니다.
통합 돌봄관리 시스템
시설 내 장비와 기록을 연계해 상태 확인, 돌봄기록, 업무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요한 점은 사람을 기술로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종사자가 단순·반복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을 줄여 어르신을 직접 돌보는 일에 더 집중하도록 돕는 것이 정책의 기본 방향입니다.
2. 2027년 요양시설 2곳 실증, 2028년부터 단계적 확산
정부 로드맵에 명시된 스마트 요양시설 초기 실증 대상은 100인 이상 장기요양시설 2개소입니다.
실증 대상 시설
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
② 수원시립노인요양원
2026~2027년에는 이들 시설에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검증하고, 2028~2029년에는 공립 장기요양시설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드맵은 이 기간 장기요양시설의 약 1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스마트 시설 모델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후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시설까지 확산하는 방향입니다.
다만 이는 정부의 중장기 추진 목표입니다. 현재 모든 민간 요양시설이 AI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구체적인 참여 요건이나 보급 일정은 후속 사업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3. 주간보호센터도 AI 돌봄 확대 대상
정부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사업은 재가 돌봄과 AI 기술을 결합하는 '스마트 홈'입니다.
어르신이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움직임, 생활패턴, 건강정보 등을 활용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입니다.
로드맵에는 2027년까지 경기 성남시 200가구, 전남 목포시 100가구, 영암군 100가구 등 총 400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홈 실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주간보호센터와 복지관 등 지역사회 거점 12개소에서 AI 기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시범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현장에서 실현된다면 주간보호센터가 가정 내 생활정보와 연계해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조정하는 역할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시설 운영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수가와 도입 비용'
새로운 기술을 요양시설에 도입하려면 장비 구입비뿐 아니라 유지보수, 통신설비, 직원교육 등 여러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도 현장 도입을 확대하려면 이러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술 활용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설 도입 비용 지원 검토
2027년부터 기능보강비 등을 혁신 기술·제품 도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을 추진합니다.
장기요양 수가 보상체계 설계
스마트 시설 시범사업과 연계해 2027년부터 기술 활용에 대한 보상구조를 설계하고, 2028년부터 시범 적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복지용구 지원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된 신기술 제품의 신속 등재를 추진하고, 기존 구매·대여 외에 구독형 서비스 등으로의 확대를 검토합니다.
이 세 가지 모두 현장에서 주목할 만한 정책 방향이지만, 현재 민간 요양시설에 지급할 지원금이나 별도의 확정 수가가 발표된 것은 아닙니다.
5. 요양시설의 기록과 행정업무도 디지털화 추진
정부는 돌봄 현장의 수기 기록과 물품관리, 지출결의서 작성 등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단계적으로 디지털화할 계획입니다.
이후 근무관리나 상담계획 수립 등의 업무에서 AI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무 판단을 지원하는 방향도 제시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2028년 반복적인 복지행정 업무의 50% 이상 자동화' 목표는 주로 공공 복지행정에 관한 것입니다. 이를 모든 민간 요양시설의 업무 절반이 자동화된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요양다모아 실무 인사이트요양시설 운영자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① 반복 업무부터 점검하세요.
야간 순회, 낙상 예방, 배변관리, 이동보조 등 현재 업무 부담이 큰 부분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② 시설의 기록·관리체계를 살펴보세요.
돌봄기록과 근무관리, 장비관리 등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 향후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③ 장비 도입보다 실제 효과를 먼저 확인하세요.
장비 가격뿐 아니라 유지보수비, 현장 사용 편의성, 종사자 교육, 개인정보 보호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④ 후속 사업 공고를 지켜보세요.
시범사업 참여 대상, 도입 비용 지원, 장기요양 수가 등의 구체적인 조건은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정책 해석 시 주의사항
이번 로드맵은 정부의 중장기 추진계획입니다. AI 장비 도입 의무화, 민간시설에 대한 지원금 지급, 요양보호사 인력배치 기준 완화 등이 확정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관련 제도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 시설·인력·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것은 장비가 아니라 돌봄의 운영방식입니다
이번 정책은 고령화와 돌봄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사람이 협력하는 돌봄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시범사업이 확대되고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제도가 구체화된다면, 앞으로 요양시설에서는 안전관리 체계, 종사자의 업무환경, 기록·운영시스템의 활용 수준도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도입 판단은 기술의 효과와 비용, 관련 법령과 지원조건을 확인한 뒤 이루어져야 합니다.
요양다모아는 스마트 요양시설 시범사업과 장기요양 수가 관련 후속 발표를 계속 살펴보고, 시설 운영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자료 출처보건복지부, 2026년 10월 6일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 및 보도자료
보건복지부 공식 보도자료 확인 →
본 기사는 정부의 정책 추진계획을 토대로 요양다모아가 요양시설 운영 관점에서 재구성한 정보 콘텐츠입니다. 정책 일정과 세부 제도는 후속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